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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Fri

[2016 1월] 탐이 나는 네일, 네일탐이나

 
국내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의 네일을 담당하고 있는 네일탐이나. 그녀들의 손끝을 화려하게 연출해주는 그 곳. 탐날 수 밖에 없는 네일탐이나를 에디터가 직접 방문해봤다

Editor O Da Jeong
 
TV에 나오는 소녀시대의 네일을 보고 감탄을 연발한 적이 있다. 엄지부터 새끼손톱까지 빼곡히 반짝이고 있는 스톤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화려한 그녀들의 외모에 화룡정점을 찍듯 영롱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손 끝을 보며 감탄사를 자아 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소녀시대의 티파니는 일명 ‘티파니 네일’로 불릴 정도로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티파니 뿐만 아니라 탱구네일, 효연네일, 서현네일이라는 각종 수식어를 남기며 소녀시대 걸그룹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너무나 쉬운 답이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것. 바로 각 멤버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제안하는 것이다. 한 그룹에 4~5명인 것을 넘어서 8명이나 되는 멤버들의 마음을 각각 사로잡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그 비결이 궁금했던 에디터는 샵의 문을 들어 서자마자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천편일률적인 네일샵 분위기가 아니라 젊은 층의 눈길을 끌만한 인스트리얼 무드의 인테리어, 여기에 샵 곳곳에 비치된 아기자기한 피규어와 다양한 디자인의 네일 작품까지. 신탐이나 원장의 네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다소 생소한 ‘인스트리얼’ 무드의 인테리어를 추구하고 있는데 인스트리얼 인테리어는 산업혁명 이후 산업용, 공업용, 사무용 기기 등 무거운 철제가구 느낌을 꾸밈없이 투박하고 자연스럽게 드러내 모던함과 동시에 시크함으로 중성적인 매력을 뽐내는 디자인이다. 중성적인 매력의 전체적인 맥락에 귀여운 매력이 서로 윈윈하는 할 수 있도록 비치해 인테리어 요소의 매력이 극대화되도록 한 것. 예를 들면 굉장히 모던한 시멘트 벽면 액자 속에 블링블링 스톤 아트 팁과 그 팁들을 바라보고 있는 작은 플레이모빌 피규어가 함께 있다든지 크리스마스 네일팁 옆에는 귀여운 산타 피규어 또는 그에 맞는 오브제가 함께 있는 식이다.

모던함에서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를 주면서도 아트와 피규어가 서로 상호작용해 매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것. 귀여움에 취해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 중 한가지는 꼭 손톱에 올려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네일탐이나만의 전시는 벽면 곳곳에 있어 시술 예약이 밀려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더라도 심심할 틈 없이 시술 받을 아트를 고민 할 수 있는 좋은 인테리어 팁. 또한 시술을 바로 받는 고객을 위해 연예인 시술 사진을 태블릿에 넣어 각 테이블마다 비치해 케어를 받는 동안에도 시술자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아트에 대한 상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인스트리얼 무드의 인테리어를 살리기 위해 캐비넷이나 조명들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었는데 빈티지 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가구들이 시선을 끈다.
 
 
가구 전체를 보면 같은 무드이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가구가 아닌 어딘가는 조금 더 독특한 재질이나 빈티지한 여행가방들이 프린트된 캐비넷등으로 디테일한 연출들이 시선을 잡아 끌었고 시즌에 맞는 장식들로 또 한번 탈바꿈을 하여 늘 오는 곳이지만 고객들이 늘 신선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한다. 이날 방문 했을때는 크리스마스 직전이었는데 샵 천장에서 내려오는 반짝이는 눈송이 모빌들이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었고 직원분들은 루돌프 머리띠를 하고 있어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다.하지만 이런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휴식과 케어를 느끼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개별 부스 또한 마련되어있다

샵 내부까지 들어가지 않고도 입구 바로 앞쪽 별도로 준비되어있는 룸에서는 마치 샵인샵처럼 또 다른 공간이 조용히 마련되어있는데 이곳에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이 개별룸 안쪽에는 화려한 인테리어들 보다는 아늑함을 살리기 위해 모던함만을 강조하고있다.

이렇게 늘 세련된 모습과 색다른 모습을 준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네일탐이나가 위치한 지리적인 이유도 있는데 압구정과 청담의 중심지에 있다 보니 방문하는 고객들이 대부분 트렌드에 누구보다도 민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방문하는 고객들의 성향 중 아이돌을 좋아해 그들의 네일을 똑같이 시술 받기 위해 방문한 젊은 고객을 위한 하나의 서비스로 볼 수 있다.

반면 네일탐이나에 취재를 위해 방문 했을 때 놀라웠던 것이 고객의 연령대, 취향의 폭이 굉장히 크다는 점이었다. 걸그룹과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20대부터 젊은 감각을 지닌 40대까지 한 장소에서 시술을 받고 있는 광경은 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쪽의 재기발랄한 아가씨들은 관심있는 아이돌을 이야기하며 연예인 누구씨의 네일 디자인에 호들갑을 떨며 이야기하고 30~40대는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능숙하게 고르고 너무 과하지 않지만 우아한 스톤 아트를 한다. 이 모습을 보는 순간 네일탐이나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고수하고 그 스타일 안에서 연령별, 취향별로 자신의 스타일을 한번 더 찾아가는 전략이 고객들에게 통하고 있음을 느꼈다.
가장 고객들이 많이 찾는 디자인이자 네일탐이나의 주 디자인은 늘 스톤을 활용한 아트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네일탐이나에는 스톤의 박물관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스톤이 있고 또 정리와 분류 또한 확실하게 되어있다. 어쩌면 컬러보다 스톤의 종류가 더 많은 네일샵 일수도 있을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스톤을 보유한 샵을 꼽으라면 자신있게 네일탐이나를 꼽을 수 있다. 네일샵의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샵 한쪽 벽면에 젤이나 메니큐어 컬러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보통 상상하지만 네일탐이나에서는 스톤들이 정확히 분류되어있는 서랍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저 많은 스톤을 각 디자인에 맞추어 척척 꺼내고 고객의 손톱 사이즈 맞게 척척 올리는 네일탐이나의 선생님들을 보니 첫째로 직원에게 원장님과 받는 것과 동일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두 번째로 정리정돈과 깔끔한 인상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다. 정리 정돈은 가장 기본이면서도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또 하나의 인테리어 기술이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스톤을 많이 활용하는 아트이니 만큼 가격대 또한 만만치 않다. 1~2개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풀스톤 디자인에 진주를 섞거나 하는 등의 화려한 디자인이라면 더더욱 그러한데 사전에 미리 고객에게 아트에 대한 가격일 공지해 후에 곤란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예로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아트 대부분 시즌 상품이거나 주요 디자인에는 가격이 옆에 꼭 안내되어있어 일일이 고객이 시술자에게 가격을 문의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방문부터 시술까지 과정 전반에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한 네일탐이나답게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 또한 준비되어있다. 이때 단순 재방문만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로써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신탐이나 원장님만의 노하우는 바로 방문한 고객들이 SNS에 후기를 남기도록 하는 것인데 후기를 2회 이상 남길 경우 재 방문하는 고객에게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방문 고객이 신규 고객을 끌어 올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전략으로 크게 홍보를 하거나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저절로 날 수 있는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단순 요즘 유행하는 SNS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늘 어려운 것은 늘 말로는 쉽고 당연한 것임을 이제는 누구나 알 것이다. 입소문이 나려면 시술한 아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그 아트가 대중들의 마음 또한 움직여야 하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만 디자인이 너무 화려하거나 마니아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하고 싶고 탐나는 디자인. 소위 ‘먹히는’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뜻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 현재 네일티비의 에듀 코너에도 참여해 소녀시대의 네일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 신탐이나원장. 살롱와치를 통해 네일에듀 촬영을 하는 카메라 밖 실제 그녀의 살롱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섬세하게 준비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숨은 노력이 보인다.

그저 뷰티 프로그램에 몇 번 촬영해, 연예인을 시술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유명세에 오르기까지 노력과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그리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디자인한 그 동안의 시간이 바탕이 되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앞으로도 네일탐이나만의 스타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야말로 탐이나는 네일탐이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